전반적으로 출하량이 증가한 과채류의 시세 약세가 전망되지만 풋고추(청양, 녹광)만 유독 지난해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과채류 관측에 따르면 청양계와 녹광 풋고추의 10월 평균 시세는 지난해 이맘때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청양풋고추의 경우 전남 지역에서는 타작목으로 전환한 농가가 많았으며, 충남 지역에서는 지난해 가격약세 영향으로 재배면적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청양풋고추는 10월과 11월 모두 지난해보다 출하량이 2% 감소할 전망이고, 가격은 지난해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녹광풋고추 또한 재배면적 감소와 품종 전환 등의 영향으로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감소하고 시세는 높을 전망이다. 11~12월 정식면적은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풋고추류를 제외한 대부분의 과채류 품목은 출하량 증가로 인한 약세가 전망됐다.
일반토마토는 단수는 감소했지만 출하면적이 증가해 출하량은 증가하고 있으며, 10월 평균 도매가격은 상품 10kg 상자에 1만7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전망된다. 10~12월 정식면적은 지난해보다 다소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방울토마토의 경우 원형계 출하량은 감소하지만 대추형 출하량 증가로 도매가격은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애호박은 10~11월 출하면적이 늘어 출하량 또한 동반해 증가할 전망이다. 강원 지역은 출하면적이 감소하지만 경기와 충청지역의 출하면적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10월 평균 도매가격은 상품 20개에 80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전망된다.
백다다기오이는 10월 출하면적이 3% 증가하고, 작황이 양호해 출하량은 4%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출하량이 늘어 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 낮은 상품 100개에 1만6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전망된다. 취청오이는 충청지역의 작황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출하량이 늘었고, 10월 평균 도매가격은 50개당 7000원에서 1만원으로 지난해보다 낮을 것으로 예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