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떼기 가격 생산비에 못미치고,시세하락에 산지유통인들 발길도 귾겨 “시장격리 등 가격안정 대책 검토를”해야할 듯 합니다.
이르면 이달 말부터 김장배추·무가 출하될 예정이지만, 전국적으로 이들 품목의 밭떼기거래가 사실상 실종돼 농가들의 속이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산지 농업인들과 농협 관계자 등에 따르면 최근 배추·무 시세가 하락하면서, 산지엔 배추와 무를 밭떼기로 거래하려는 상인들의 발걸음이 뚝 끊어진 상태다.
더욱이 이미 밭떼기거래를 체결한 일부 상인들도 최근 농가에 계약 포기를 통지해 오거나, 아예 연락을 끊고 잠적하는 사례가 있따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장배추뿐 아니라 무도 비슷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처럼 김장배추·무의 밭떼기거래가 부진한 데 대해, 산지유통인들은 지속된 배추·무 값 약세로 적자가 누적돼 자금력이 바닥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원인이 무엇이든 간에 김장배추·무의 밭떼기거래가 장기간 실종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산지 출하농가들이 떠안을 수밖에 없다. 생산자단체 한 관계자는 “상인들이 가져가지 않는 물량은 농가들이 싸게라도 직접 내다 팔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요즘처럼 소비가 뒷받침되지 않는 상황에선 생산비를 건지기도 쉽지 않을 텐데 걱정”이라고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