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시장 대금정산카드 도입을 위한 구체적인 추진안이 나와 주목된다. 지난 10일 전국과실중도매인조합연합회는 총회에서 도매시장 대금정산카드 추진안을 내놨다. 총회 후 펼쳐진 선거에서 선거에 입후보한 두 후보가 모두 추진을 강조할 정도로 전과연에서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사안.
신용공여기간 33일·이율 0.7%로 연간매출액 따라 이용한도 차등 부여방안 검토
도매시장 대금정산 카드란 중도매인이 도매법인으로부터 구입한 물품의 대금결제를 하는 데 사용하는 카드로 현재 기업은행, BC카드사, 전과연이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제기된 추진안에 따르면 신용공여기간을 카드 승인일로부터 33일을 원칙으로 하고 이율은 0.7%로 한다는 것이다. 신용공여기간을 11일과 22일로도 할 수 있는데 이때는 이율이 각각 0.5%·0.6%가 된다.
이용한도는 연간 매출액에 연동해 차등적으로 부여하게 되는데 연간매출액이 10억원 이상일 경우 3000만원, 5~10억원은 2000만원, 2억~5억은 1000만원 등이 제시됐으며, 3000만원을 초과하는 한도부여는 심사기준에 따라 별도로 평가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특히 이 카드로 부여된 한도는 금융회사 대출정보로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
이에 대해 전과연 관계자는 “추진기관과 큰 골격에서의 합의가 이뤄진 상황이며, 이 상품이 최초로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점에서 전산개발에 들어갔다”면서 “지난해 3월부터 추진한 사업이 조만간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